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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팩트맨]에이즈 환자가 오미크론 변이 기원?

2021-12-02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 전세계적으로 확산 중입니다. <br> <br>국내외에선 이 변이의 출발점을 후천성 면역 결핍증, 즉 에이즈 환자로 지목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 근거가 있는지 따져봅니다. <br> <br>오미크론 변이의 에이즈 환자 기원설은 지난달 영국의 한 과학저널에 실린 글을 근거로 삼고 있습니다. <br><br>영국 런던 유전학 연구소 소장이 "치료를 안 받은 에이즈 환자 몸에서 변이 바이러스가 진화했을 가능성이 있다"고 밝힌 겁니다. <br> <br>이틀 뒤 남아프리카공화국 전염병 대응센터 소장을 포함해서 5명의 과학자도 "면역체계가 심하게 손상된 채 코로나19에 감염되면 <br>변이 바이러스 생성 조건이 만들어진다"면서 이런 주장을 뒷받침했죠. <br> <br>남아공은 15세 이상 49세 미만 인구의 19% 정도가 에이즈 환자로 추정되다 보니 남아공 오미크론 변이 기원설이 확산된 건데요. <br> <br>하지만 남아공이 아니라 유럽에서 먼저 발견됐다는 의견도 있습니다. <br> <br>[샹탈 루스켄/네덜란드 바이러스 학자] <br>"(오미크론 확진자 중) 한 명은 (해외) 여행 이력이 없습니다. 네덜란드 내 감염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." <br> <br>남아공에서 세계보건기구, WHO에 오미크론 감염 사례를 보고 한 건 지난달 24일이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보다 먼저 네덜란드, 독일, 벨기에 등에서 확진 사례가 나왔다는 주장인데요. <br><br>이런 나라의 오미크론 확진자 가운데 에이즈 환자가 있다는 보고는 현재까진 없습니다. <br> <br>감염병 전문가들은 면역력이 약한 사람 몸에서 변종 바이러스 생성 가능성이 높지만 에이즈 같은 특정 질병을 원인으로 볼 근거는 <br>충분치 않다고 하는데요. <br> <br>면역체계에 관련한 일반론에 남아공의 높은 에이즈 감염률이 더해져서 오미크론 변이의 에이즈 환자 기원설이 퍼진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팩트맨이었습니다. <br> <br>취재 : 권솔 기자 <br>연출·편집 : 황진선 PD <br>구성 : 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 : 성정우 김재하 디자이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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